최근 국내 공항에서 마약 탐지 장비 오류로, 여성이 착용하던 생리대까지 벗고 몸수색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일, 대구공항에 설치된 마약 탐지 장비가 한 여행객의 캐리어에서 높은 수치를 감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30대 여성 A씨와 일행의 짐이었는데 A씨는 자신의 전자 담배 액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관은 이들을 대상으로 몸에 부착된 물체를 감지하는 밀리미터파 스캐너를 이용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때 A씨의 바지 부근에 물체가 감지됐는데, 알고 보니 그 물체는 A씨가 착용하고 있던 생리대였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실로 이동한 A씨는 생리대를 확인해야 한다는 세관의 요구에 여성 직원에게 생리대를 벗어 보여줘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20분 동안 수색이 이어졌지만 마약 의심 물품은 없었고, 세관은 현장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 이후 A씨는 5일간 하혈할 만큼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세관은 사회적으로 마약 문제가 많아지며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마약 탐지 장비 오류에 대해선 액상 전자 담배의 분자 구성이 마약과 비슷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앞으로 선량한 시민이 피해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"수치심을 느꼈을 여성에게 충분한 사과와 보상이 필요하다", "검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직원 탓을 하지 말자"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는데요. <br /> <br />공항 검색 과정에서 시민 인권과 승객의 안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경철 (nkc80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11914460590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